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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계좌 물의 웰스파고 CEO 사임

웰스파고 은행의 존 스텀프(사진) 최고 경영자(CEO)가 결국 물러났다. 12일 웰스파고 은행측은 스텀프 CEO의 사임 사실을 발표했다. 스텀프 CEO는 은행의 200만 개에 이르는 은행 및 크레딧카드 유령계좌 개설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은행측은 이미 유령계좌 개설 책임을 물어 53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스텀프 CEO는 이번 사태와 관련 지난 달 열린 의회청문회에서 뭇매를 맞아 사임이 예고돼 왔다. 연방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스텀프를 '부도덕한 경영자'라고 질타했으며, 이에 앞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은 "(유령계좌 개설은) 범죄행위"라고 스텀프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스텀프는 유감 표명은 하면서도 고객들을 속일 의도는 없었다며 “직업 윤리를 망각한 일부 직원들의 행동”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웰스파고의 전 직원은 “워낙 실적 압박이 심한 은행 분위기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스텀프는 지난해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웰스파고 기업문화의 수호자'라고 소개했었다. 2007년 웰스파고 CEO에 오른 스텀프는 2010년부터는 이사회 회장직까지 맡아왔다. 그의 임기는 2018년까지였다. CEO와 이사회 회장을 겸했던 스텀프의 후임에는 팀 솔몬 현 행장이 CEO를, 스태픈 생어 이사가 이사회 회장을 맡게 된다. 디지털부

2016-10-12

[닥터 권 줌인] 웰스파고(Wells Fargo) 게이트

웰스 파고(Wells Fargo) 사태후, 남편에게 “이제 웰스파고 은행 어카운트를 닫고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은행으로 옮겨야할 것 같지 않느냐?” 고 물었더니 그의 ‘지극히 단순한 사고’로 “아직 그럴 생각이 없다” 고 말한다. 난 그의 금전관리가 아주 답답하지만 더 이상 그 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다. 미국 최대 은행의 초유의 사기 범죄 사건, 즉, 200만건의 위조통장과 크레딧 카드 등을 ‘고객 허락 없이 사용하여’ 유령계좌를 만든 것은 민사사건이 아니라 ‘대형 형사사건’인데 미국 정부가 이 사건을 축소해서 민사사건으로 약간의 벌금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팍스뉴스의 법률전문가이며 앵커인 그레타(Gretha)가 아주 흥분하면서 보도했다. 그녀는 웰스파고 보도 사건이 터진 후 팍스뉴스에서 사라졌다. 유령계좌로 이용당한 은행고객들은 그들의 크레딧도 크게 손상당했고 그들의 통장에서 은행 잔고도 유출되었다. 이번 뱅크게이트(Bankgate)로 애꿎은 웰스파고 직원 5300명이 해고되었다. 그들은 어느 평범한 집의 아들 딸이고 혹은 아저씨 아줌아 일진대 대형 사기 사건이라는 태풍에 휩쓸려 그들의 밥줄이 사라졌다. 사실, 윗선에서 범죄행위를 시켰을텐데 밥줄에 매여 ‘짤리지 않으려고’ 힘없는 이들은 시키는 대로 했을 텐데 결국은 권력의 희생타가 되었다. 범죄행위를 시킨 윗선은 그 ‘대형 범죄행위도 무서워하지 않을 만큼의 권력을 가진 자들’이었겠고 일단 범죄행위가 폭로되니 다급해진 윗선은 애꿎은 아랫사람들에게 그 범죄행위를 떠 넘기고 있었다. 미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는 은행에다 약간의 벌금을 부과했다. 상원 은행 위원회의 이번 대형 사기사건 처리에 분노한 직원들이 윗선에서 강요하다시피 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일이 일파만파로 커지기 전에, 그리고 9월 29일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불려가기 전에 웰스 파고 이사회는 주식을 제외한 CEO의 보상금 환수를 결정했다. 그 ‘윗선’의 권력의 힘이 현존하는 한 ‘힘 없는 윗선까지’만 이 대형 범죄행위가 적용되어 낙하되어질 것 같다. 지금 미국의 많은 은행들이 불똥이 튀지 않을까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사실, 웰스파고 은행 사태를 보며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09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내가 경험한 여러가지 쇼킹한 일들 중 하나는 웰스파고 은행에서 온 편지였다. 그 편지의 내용은 “당신의 집 융자가 있는 웰스파고 모기지 뱅 크 어카운트를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액세스할 수 없다”는 해괴망측한 내용의 협박 편지였다. 난 그것을 보고 너무나 떨려서 한동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 이튿날 경찰서에 그 편지를 신고 했고 웰스 파고에 그 편지를 가지고 가서 진실을 확인하도록 했다. 그리고 나서 바로 난 10년 넘게 사용해 오던 웰스파고와 완전히 작별 했다. 오랫 동안 이용한 고객으로서 나는 그 정치적 변화와 은행의 개혁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항상 뱅크 윈도우에서 혹은 드라브 스루(Drive-Thru)에서 이웃사촌 언니 오빠처럼 대해 주었던 많은 직원들이 갑자기 인사이동 혹은 은행 개혁으로 내 눈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 때 많은 이웃이나 지인들이 차압으로 집을 잃고 거리로 혹은 아파트로 나갔지만 전미 노동조합회원(Union)이나 히스패닉 혹은 불법체류자, 저소득층 등등, 많은 이들이 연방 정부의 대대적인 은행 개입으로 차압으로 은행으로 넘어간 집들을 가지는 혜택을 보았다. 지난 6-7년간 정부의 사회 전반적인 개혁과 함께 크레딧 점수로 혹은 다른 이유로 은행의 크리뎃 카드를 만들 수 없거나 아예 은행 어카운트를 열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웰스 파고는 카드를 만들거나 어카운트를 불법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이제 수면위로 떠 오르는 것 같다. 이번 사건도 권력의 핵심에 있는 윗선은 법망을 피하겠고 권력협조자들은 작은 벌금으로 이 대형 형사사건이 처리되는 것 같다. 한국은 작은 나라니까그나마 ‘어버이 연합사건’이라는 악의 실체가 대중에 조금 드러났다. 기업들의 “너무 괴롭힘을 당해서 범죄행위를 도와줄 수 밖에 없었다”고 한 고백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민의 행운이었다.

2016-09-29

가주 "웰스파고 관련 거래 중단"

파장이 커지고 있는 웰스파고 은행 스캔들에 가주정부도 제재조치를 전격 단행한다. 가주 재무국은 이번 사태에 대처하기위해 ▶주정부가 운영하는 연금 펀드 등의 웰스파고 주식 투자 중단 ▶웰스파고를 통한 주식 구입 및 거래 중단 ▶유가증권 거래 은행 지정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28일 밝혔다. 존 챙 재무국장은 웰스파고 존 스텀프 CEO와 이사회에 보내는 서신을 통해 "웰스파고의 마케팅 방법은 매우 탐욕적인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상황에서 가주 주민들과 정부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챙 국장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주공무원 은퇴연금 시스템(CalPERS)과 교사은퇴시스템(CSTRS)을 통해 웰스파고 주식과 채권 등으로 보유한 주정부 펜션기금은 약 23억 달러 가량"이라고 밝히고 "은행의 이사장과 CEO 직위를 분리하고 책임 있는 임원들로부터 손해액을 변제받는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웰스파고는 수년전부터 무려 200만 개의 고객 구좌에 불법적으로 크레딧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늘렸으며, 불법행위가 발각되자 5300여 명의 연루 직원들을 해고한 바 있다. 현재는 연방은행위원회의 청문회가 진행중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6-09-28

웰스파고 사태 고객 크레딧점수에도 영향

마케팅 목표를 채우기 위해 대규모 '유령 계좌'를 만들어 물의를 빚고 있는 웰스파고 은행 사태로 인해 피해자의 크레딧점수도 심각한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웰스파고는 2009년부터 최대 200만 개의 계좌를 임의로 만들고 약 50만 개가 넘는 신용카드를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26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관련 연방의회 청문회가 열리고 있으며 연방법무부는 공식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은행 경영진에 이번 스캔들이 단순히 은행 경영진의 교체로 끝나지 않고 개별 고객들의 신용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실제 고객들이 알지 못하는 크레딧카드에 각종 수수료가 부과된 상태라 이런 상황은 크레딧점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민간 권익보호단체인 '공공 정의'의 폴 블랜드 CEO는 "고객 보호는 이번 사태의 피해 복구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피해 고객들의 크레딧점수 보호 요청에도 이를 복구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스코어에 대해 피해 정도를 가늠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물리적으로 점수를 복구하는 데 3~4달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먼삭스의 한 관계자는 "평균 약 10점 정도의 점수가 낮춰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개별 고객들이 이를 일괄적으로 수용할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라며 "개별 고객이 크레딧점수를 일일이 분석하고 부당한 점수만큼 복구를 요구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일부 웰스파고 해고 직원들은 은행 측이 비현실적인 목표를 정하고 갖가지 부정한 수단을 동원하도록 했으며 이에 불응하는 직원들을 부당 해고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은행 측은 유령 계좌를 만드는데 참가했던 직원 5000여 명을 최근 해고한 바 있으며 곧 추가로 매니저급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6-09-26

'웰스파고 사태'는 진행형…추가 소송 직면

직원들을 강압해 고객 모르게 고객 명의로 계좌를 만들게 해 당국과 1억8500만 달러 벌금에 합의한 웰스파고가 별도의 추가 소송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억8500만 달러의 배상금 규모는 LA시 검찰 등 일부 로컬 정부와 연방 당국의 동의명령일 뿐 개별 소송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는 게 12일 LA타임스의 보도 내용이다. 웰스파고는 '유령계좌'를 만드는 동안 직원들에 할당량을 부과하고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해고나 직장을 나갈 수밖에 없도록 강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웰스파고는 지난 2011년부터 56만5000개의 크레딧카드와 150만 개의 체킹&세이빙 계좌를 부풀렸다. 웰스파고는 현재 전국적으로 10만 명에 해당하는 피해 고객에게 계좌 수수료로 받은 25달러를 돌려준 상태다. 하지만 아직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고객도 많은 데다 유령계좌로 인한 피해사례도 본격적으로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자신이 개설하지 않은 계좌의 수수료 때문에 오버드래프트가 돼 컬렉션 피해를 봤거나 개인 크레딧에 영향을 받은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소비자 소송이 봇물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는 게 타임스 분석이다. 현재 웰스파고는 지난 2일 당국과 벌금에 합의한 후 피해 고객 배상안을 90일 내로 제출해야 한다. 당국과 웰스파고가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먼저 피해 고객에 관련 사실을 다음달까지 통보하고 가까운 은행 지점을 방문해 불법 개설된 모든 계좌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필요없는 계좌 폐쇄를 요구한 고객에게 은행은 요구 결과를 개별 통보해줘야 한다. ▶신고: (213)978-3393, (855)411-2372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6-09-12

고객 몰래 계좌 200만 개 개설…웰스파고에 1억8500만불 벌금

4000만 명의 고객을 갖고 있는 미국 최대 은행(시가 총액 기준)인 웰스파고의 직원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객 몰래 허위로 e메일 계정을 만든 후 이를 이용해 무려 150만 개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56만5443개의 크레딧카드를 신청한 것으로 밝혀져 연방 소비자재정보호국(CFPB) 등으로부터 1억8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8일 CFPB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은행 직원들은 최소 2011년부터 가짜 고객 e메일 계정을 이용해 온라인 뱅킹 서비스에 가입한 후 고객의 기존 계좌에 있던 돈의 일부를 새 계좌로 옮기는 방식으로 고객 모르게 신규 계좌를 개설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고객의 이름으로 된 1만4000여 개의 계좌에서 연회비나 이자수수료, 연체료 등으로 40여 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정작 고객들은 알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CFPB 조사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직원들이 기존 고객을 신규 예금 계좌나 크레딧.데빗카드, 온라인 뱅킹에 가입시킬 경우 보상해 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 무려 5300여 명의 직원들이 실적 목표 달성의 강한 압박과 보너스 수령이라는 유혹에 넘어가 이와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에 연루된 직원들은 현재 대부분 해고된 상태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CFPB는 웰스파고 측에 역대 최고액인 1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웰스파고는 이외에 연방통화감독청(OCC)에서 3500만 달러, LA시와 LA카운티에서 5000만 달러의 벌금도 별도로 부과됐다. 또 CFPB와 은행 측은 피해 고객들에게 250만 달러를 배상하고 독립적인 감독관을 고용해 이 절차를 감시하기로 합의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6-09-09

"근면성실은 주류에서도 통해요"…웰스파고 김태영 매니저

"한인 특유의 근면성실이 통했죠." 유학생 출신의 40대 한인 뱅커가 대형 주류은행 지역 매니저로 승진해 화제다. 주인공은 웰스파고의 김태영(40.사진) 매니저로 그는 현재 '퍼시픽 미드웨스트 비즈니스 뱅킹 LA 이스트 리전' 부서에서 상업대출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다. 이 부서에서 유학생 출신 한인이 매니저에 오른 것은 김 매니저가 처음이다. 그는 현재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메트로폴리탄 지역 내 매출 5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 사이 기업들의 상업대출을 책임지고 있다. 상업용부동산 대출인 CRE론이 대표적이다. 김 매니저는 "한국인의 상징인 '근면성실'은 주류은행에서도 인정한다"며 "한인으로서 이 자리에 올라서게 돼 영광이고,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설명했다. 나라은행과 한미은행, 이스트웨스트뱅크 등을 거치며 차근차근 뱅커 경력을 쌓아온 김 매니저는 한인은행의 발전상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주류은행 출신의 뱅커들이 이제 한인은행 중역으로 자리잡으면서 한인은행 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발전하는 모습에 뿌듯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또한 웰스파고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웰스파고는 대형은행답게 규모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소형은행들의 강점인 빠른 일처리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한인 직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어 고객들이 의사소통을 걱정할 필요도 사실상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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